2026-09-30 23:19:20

서울시 경기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

충청도 Chungcheong
 

오송고 학생들, 공부방 열어 지역 아이들 가르쳐 (2018-04-19)

고교생들이 공부방을 열고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.

□ 청주시 오송고 학생 1~2학년 30여명이 빈 교실과 토의학습실 등을 이용하여 ‘2018. 오송 공부방’을 열었다.

□ 이 공부방은 오송고가 실시한 학교교육 발전방안 공모에서 학부모가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. 학생, 학부모가 참여한 학교 변화 사례 중 하나인 셈이다.

□ 학교는 교실만 제공한다.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, 언제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는 학생 주도로 이뤄진다.

□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민경(2학년) 학생은 “우리 스스로 운영하는 거라 봉사 시간 같은 건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즐겁고 보람차다”고 말한다.

□ 올해 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아동 심리학 실험, 역발상 영어동화, 과학 실험,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, 언어생활 습관 점검, 지역 특색이 담긴 오송 지도 만들기, 독서교육 등이다.

□ ‘아동 심리학 실험’은 아이들과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우를 이용한 탑 쌓기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물리도 가르치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.

□ ‘역발상 영어동화’는 영어 동화의 결말을 자유롭게 바꾸어 재해석 해보면서 재미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.

□ ‘과학 실험’은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이나 알면 재미있는 과학을 실험을 하며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.

□ ‘수학적 구조물 만들기’는 도형이나 공예품을 만들어 보며 숨어있는 수학 원리를 찾고 배우는 과정이다.

□ ‘언어생활 습관 점검’은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올바른 한글사용과 올바른 말하기, 존댓말, 예절 등을 가르치는 과정이다.

□ ‘지역 특색이 담긴 오송 지도 만들기’는 여러 마을의 특색이 나타나도록 지도를 만들어 보며 사회를 배우도록 짜여졌다.

□ ‘독서교육’은 아이들이 같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만든 것이다.

□ 올해 오송 공부방 프로그램에는 오송고 인근에 있는 만수초 학생 30여명과 오송중 학생 10여명이 참여한다.

□ 공부방 교사로 변신한 오송고 학생들은 학교여건과 학업여건을 감안해 1학기 동안 50분~70분 정도의 수업을 10번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.

□ 오송고 김흥준 교장은 “오송고 공부방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”이라며 “학생들이 스스로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흐뭇하다”고 말했다.
(편집부)